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중 발생률 1위이자 생존율도 높아진 암입니다. 과거엔 수술과 방사선 치료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엔 다양한 약물치료의 발전으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암의 호르몬 수용체(HR), HER2 상태, 전이 여부 등에 따라 정밀하게 치료전략이 결정되며, 그 핵심에는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유방암 약물치료의 전체 그림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종류별 치료법, 기전, 주요 약물, 부작용 등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 유방암 약물치료의 종류
약물치료는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사멸시키는 약을 사용하는 치료법입니다. 수술 전 종양을 줄이기 위한 네오아쥬번트(neoadjuvant),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보조(adjuvant), 혹은 전이성 유방암의 생존기간 연장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 유방암 약물치료의 4가지
- 💊 항암화학요법 (Chemotherapy)
- 🌿 호르몬요법 (Hormone Therapy)
- 🎯 표적치료제 (Targeted Therapy)
- 🛡️ 면역항암제 (Immunotherapy)
💊 1. 항암화학요법 (Chemotherapy)
암세포의 빠른 분열을 억제해 사멸시키는 약물을 정맥주사 또는 경구 투여합니다. 특히 삼중음성유방암(TNBC)이나 고위험 유방암에서 기본적인 치료로 사용됩니다.
주요 약물 종류:
- 탁산계(Taxanes): 파클리탁셀(Paclitaxel), 도세탁셀(Docetaxel)
- 안트라사이클린계(Anthracyclines): 독소루비신(Doxorubicin), 에피루비신(Epirubicin)
- 알킬화제: 사이클로포스파미드(Cyclophosphamide)
💥 부작용:
- 탈모, 오심/구토, 백혈구 감소증, 신경병증(저림), 심장독성(안트라사이클린) 등
- 최근에는 백혈구 감소에 대비해 G-CSF 주사로 부작용을 조절합니다.
🌿 2. 호르몬요법 (Hormone Therapy)
암세포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에 반응해 자라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HR+)에서 사용합니다.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률을 높이는 핵심 치료입니다.
대표 약물:
- 타목시펜(Tamoxifen): 폐경 전·후 모두 사용 가능.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차단.
- 아로마타제 억제제(AIs): 아나스트로졸, 레트로졸 등 (폐경 후 사용)
- LH-RH 작용제: 고세렐린, 류프로렐린 등 (폐경 전 여성에서 난소기능 억제 시 사용)
⛔ 주요 부작용:
- 안면홍조, 관절통, 골다공증, 혈전증
-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골밀도 감소 유의
🎯 3. 표적치료제 (Targeted Therapy)
암세포의 특정 유전자 변이나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는 치료입니다. 특히 HER2 양성 유방암에서 획기적인 치료 성과를 보였습니다.
대표 약물:
-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 허셉틴): HER2 수용체에 결합해 세포성장 억제
- 퍼투주맙(Pertuzumab): 트라스투주맙과 병용해 시너지 효과
- T-DM1 (Trastuzumab emtansine): 항체-약물 복합체(ADC)로 HER2 양성 전이성 암 치료
- 라파티닙(Lapatinib), 투카티닙(Tucatinib): 경구용 HER2 억제제
🎢 부작용:
- 심장 기능 저하, 설사, 발진, 간기능 이상
- 투여 전/후 심장초음파(ECHO)로 LVEF 모니터링 필수
🛡️ 4. 면역항암제 (Immunotherapy)
주로 삼중음성유방암(TNBC)에서 사용되며,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해 암세포를 자가 면역으로 공격하게 만듭니다.
대표 약물:
-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 + 나브-파클리탁셀 병용
-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 최근에는 네오아쥬번트 요법에도 포함
🌪️ 부작용:
- 면역 관련 부작용(갑상선염, 폐렴, 장염 등)
-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내시경 등을 통해 감시 필요
🧬 약물치료는 어떻게 결정되나요?
약물 선택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다음의 요소들을 고려해 다학제적 팀이 결정합니다.
- 암의 병기와 크기
- 림프절 전이 여부
- 호르몬 수용체(HR) 상태
- HER2 상태
- Ki-67 (세포 증식률 지표)
- 환자의 나이, 폐경 상태, 건강 상태
특히 유전자 검사(21-Gene Recurrence Score, Oncotype DX 등)를 통해 항암치료의 필요성을 정밀하게 평가하는 시대입니다.
📌 결론: 치료의 핵심은 ‘맞춤형’입니다
유방암 약물치료는 환자의 상태, 암의 특성에 따라 매우 다르게 적용됩니다. 무조건 항암제를 쓰거나 모든 환자가 호르몬제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하기 위한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이 중요해졌습니다.
또한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HER2-Low, HR+/HER2- 등 다양한 아형에 따라 신약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환자 본인의 암 특성과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한 후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참고자료:
-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 NCCN Guidelines for Breast Cancer
- ESMO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 2023 ASCO 유방암 발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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