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요즘 정말 많은 분들이 겪고 있는 불편 중 하나입니다. 눈이 시리고, 뻑뻑하고, 심하면 통증까지… 하지만 매일 쓰는 인공눈물 외에도 더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제가 있을까요?
오늘은 2024년 *대한안과학회지(JKOS)*에 게재된 논문을 바탕으로, ‘Siccafluid(시카플루이드) 카보머 겔’이 실제 건성안 환자들에게 어떤 임상적 효과를 보였는지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시카플루이드 카보머 겔이란?
이 약물은 카보머라는 고분자 물질을 함유한 안구 겔로, 눈 표면에 도포하면 수분을 오래 머물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 인공눈물보다 점도가 높아 오랜 시간 눈 표면에 머물며 눈물막의 증발을 막고, 안정성을 유지해 줍니다.
📊 연구 개요
연구에는 총 55명의 건성안 환자가 참여했고, 이들은 6개월 동안 시카플루이드를 사용했습니다. 환자들은 쇼그렌증후군 환자군과 비쇼그렌군으로 나뉘어 분석되었고, 다음과 같은 항목을 기준으로 효과를 평가했습니다:
- 안구건조 자가설문 (DEQ-5 점수)
- 눈물막 붕괴 시간 (TBUT) -> TBUT 수치가 높을수록 눈물막이 두껍다는 뜻
- 쉬르머 테스트 (눈물 생성량 측정)
- 안구 표면 염색 점수 (염증 및 손상 정도 평가)
📈 연구 결과 요약
✅ 전체 환자군
- 건조감의 빈도 및 강도, 그리고 DEQ-5 점수, TBUT 모두 개선
- 특히 **TBUT(눈물막 유지시간)**가 유의하게 증가 → 눈물막이 더 오래 지속된다는 뜻입니다.
✅ 비쇼그렌증후군 그룹
- 건조감의 강도, DEQ-5 점수, TBUT가 향상
- 일반적인 환경성 건성안(스마트폰, 렌즈 등)에 특히 효과적
✅ 쇼그렌증후군 그룹
- 건조감의 빈도와 강도 모두 개선, TBUT 증가
- 자가면역질환이 원인인 건성안에도 긍정적 효과
📌 특이사항: TBUT가 짧았던 환자일수록 DEQ-5 점수가 더 많이 개선
→ 눈물막이 약했던 환자일수록 치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뜻입니다.
💡 시사점: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기존 인공눈물로는 건조감이 해결되지 않는 분
- 눈을 자주 깜빡이지 못하거나, 스크린 노출 시간이 긴 직장인
- 쇼그렌증후군 등 만성적인 안구건조증을 겪고 있는 환자
- 눈물막이 쉽게 끊겨 시린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분
📝 사용 시 유의사항
- 시카플루이드는 일반 인공눈물보다 점도가 높기 때문에 눈에 넣은 직후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 취침 전 사용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콘택트렌즈 착용 중에는 사용을 피하고, 렌즈 제거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결론
시카플루이드 카보머 겔은 단순히 눈을 촉촉하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눈물막을 안정화시켜 건성안의 원인 그 자체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TBUT가 짧은 환자에게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는, 치료의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만성 안구건조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시카플루이드 같은 고점도 치료제를 전문의와 상담 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논문 원문 보기
출처: 대한안과학회지 (2024), “Clinical Effects of Siccafluid Carbomer Eye Gel in Dry Eye Pati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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